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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의 은밀한 사용법?!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댓글의 활용이, 유튜브에서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활용이 되면서 이슈가 된 사례들이 있어 알아보았습니다.

Chapter 1. 옥스포드 영어사전에 등재된 한국어

첫 번째 사례는 케이팝 스타들의 해외 팬들이 댓글로 쓰는 신종 한국어들이 우리의 언어를 유연하게 바꿔나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BTS 영상에 달린 댓글 635,982개를 분석해 쓴 <방탄소년단 유튜브 동영상의 한국어 댓글 분석>이라는 논문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BTS 팬들의 댓글을 살펴보면 번역투를 사용했다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이하게도 이는 외국인 뿐만이 아니라, 외국인들이 쓴 댓글들을 보면서 한국인들이 이런 번역투를 따라 한다는 건데요! 이에 BTS의 멤버 RM까지도 뭔가 어색하면서도 한국인이 썼다고 하기엔 애매한 번역투를 사용해 댓글을 달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런 번역투가 온란인 팬덤 안에서 밈(meme)이 돼버려서 구성원들 간의 돈독함을 올려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 특징으로는 우리나라 경어법이 어렵다 보니, 경어법의 일관성이 유지되지 못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경어법의 파괴로 불편한 마음이 드는 상황들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국민들도 틀리는 경어법을 외국인이 지키려고 노력하다가 발생하는 실수들로 오히려 더 재미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하면서 댓글이 더 풍부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두드러지는 특징은 새로운 어휘의 등장입니다. 해외 팬들이 오빠나 형을 지칭할 때 ‘Oppa’로 기입하고 언니를 ‘Unni’로 기입하는 등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복수형에는 해당 단어에 ‘s’를 붙여 ‘Oppas’, ‘Unnies’로 표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런 표기법의 일부를 옥스포드 영어사전에 추가하여 등재했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civic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2499


이렇게 우리의 케이팝과 팬덤 문화가 한국어를 전파하는 데 영향을 미치기도 하며 이런 신종 한국어의 탄생 및 우리 언어의 유연화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Chapter 2. 북한 공작원의 지령

두 번째 유튜브 댓글 활용의 사례로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북한 공작원 이슈가 있습니다. “갑자기 웬 북한 공작원?”이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요. 민주노총 전직 간부 4명이 특정 유튜브 영상에 약속된 단어로 댓글을 달며 북한 지령을 수행했으며, 접선 가능 여부를 전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는 역대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북한 공작원과 20년 동안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하는데요. 북한은 청와대 등 주요 국가기관의 송전선망 마비를 위한 자료 입수, 평택 화력 · LNG 저장탱크 배치도와 같은 비밀 자료를 수집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으며 실제로 해당 공작원의 사무실 PC에서 평택 미군 기지와 오산 공군 기지 등 군사시설과 군용장비에 관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주요 사회 이슈에 맞춰 반정부 투쟁, 반미·반일 감정 등을 조장하며 민주노총을 정치투쟁 선동에 동원하라고 주문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10월 이태원 참사 이후에는 촛불시위와 추모 문화제 등으로 반정부 시위를, 지난해 12월 화물연대 총파업 후에는 대정부 투쟁을 이어가라는 지령을 내렸다고 하며, 21대 국회의원 전체의 개인정보를 북한에 넘긴 내용 등이 드러나면서 현재 해당 민노총 전직 간부 4명이 재판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Chapter 3. 성인 사이트의 홍보 수단

마지막으로는 최근 유튜브 댓글을 통해 '누누티비 대피소', '과기부 인증받은 사이트' 등의 글로 홍보하며 이용자들을 유인하는 음란물 사이트 광고를 하는 곳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글 작성자들은 정부와 유튜브의 주 모니터링 대상이 되는 동영상이 아닌 콘텐츠 댓글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접근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보는 인기 급상승 동영상이나 구독자가 많은 채널의 영상에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 많은 댓글의 대댓글에 해당 댓글을 달아 음란물 유통 사이트로 유도하는 방식이라고 하며 이들이 주로 쓰는 글은 "인기 여자 아이돌의 불법 촬영 동영상이 유출됐다", "무료로 음란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과기부 인증 사이트다" 등이라고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유저들을 유인한 동영상이 11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하고, 미성년자의 제한이 없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유튜브를 통해 걸러진 음란물 관련 댓글은 전체 유튜브에서 삭제한 댓글 중 극소수인 0.2% 미만으로 극소수라고 하며 이를 악용한 음란물 댓글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유튜브에서는 댓글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아동용’ 콘텐츠에 대해서는 댓글 기능을 제한하기도 하고 채널 수준에서 댓글 설정/관리 및 스팸 신고를 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시점 음란물 댓글에 대한 이슈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다른 해결책에 대한 방법도 모색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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