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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광고, 그 이면의 판도라 상자를 열다



 

앞서 디지털 광고의 사회적 책임: 클린 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향한 도전에서는 기업들이 유튜브 광고를 진행함에 있어, 자사의 광고가 유튜브의 어떤 콘텐츠에 노출되는지 모니터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할 수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기업의 유튜브 광고가 부적절한 콘텐츠에 노출됨으로써, 그들의 브랜드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이 광고비가 결국은 부적절한 콘텐츠를 생성하는 크리에이터에게 후원하는 꼴이 되어, 또 따른 부적절한 콘텐츠가 생성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훼손되는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를 바로잡을 수 있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현업에 있는 광고주는 물론, 광고대행사와 미디어렙사들이 ‘브랜드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적극적으로 광고 집행 시 철저한 모니터링을 하는 것부터가 시작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니터링이라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2020년 statista 통계에 따르면 1분에 500시간 분량의 영상이 유튜브에 업로드 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치 영상을 모두 보는데만 82년이나 걸리는 셈인데, 이를 사람이 일일이 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물론 지금은 그것보다 더 많은 양의 콘텐츠가 올라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미지 출처 : statista ) 


유튜브 광고, 그 불편한 진실


그러면, 이렇게 많은 유튜브 영상 콘텐츠가 올라오는데 우리 광고는 어떤 콘텐츠에 나가고 있는지 확인해 보신 적이 있으실까요?  프로그래매틱 광고 방식으로 인해, 수십만에서 수백만개의 유튜브 콘텐츠에 노출되는 광고를 사람이 일일이 확인한다는 것이 애초에 말이 안되는 상황이긴 합니다. 따라서, 아마 대부분의 광고주나 대행사, 미디어렙사 등에서는 유튜브 광고 리포트를 날짜별 광고비 소진금액과 그에 따른 CPV(조회당 비용)가 얼마나 낮은지만을 중점적으로 보고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광고는 Google Ads에서 셋팅한 타겟팅 방식대로 잘 나가겠지하는 신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유튜브 광고의 문제에 대한 이슈 제기가 글로벌은 물론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지 출처 :

  • 성인 채널서 홍보가 문젠데…코바코 “유튜브 광고 중단 검토” | 뉴스A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91회] '왜곡·혐오·막말' 극우 유튜버 후원하는 대기업 광고 (2020.06.14)

이렇게 유튜브 광고가 광고에 부적절한 영상 콘텐츠에 나가는 것을 인지는 하고 있으나, 이를 제대로 막을 방법이 없어 눈에 띄는 콘텐츠나 채널에 대해서만 제외게재위치 등록 등을 통해 제한적으로나마 막고있는 실정입니다. 파일러의 유튜브 캠페인 진단을 통해서 보면, 이마저도 몰라서 안하는 브랜드들도 상당부분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필자 역시, 대행사 시절(오래되긴 했지만) 유튜브 광고를 진행하면서 어떤 콘텐츠에 나갔는지를 확인하거나 리포트 한 적이 없던거 같습니다. 그러다가 파일러에 합류를 하면서, 유튜브에 유익한 콘텐츠가 많은 만큼 그렇지 못한 상상할 수도 없는 부적절한 콘텐츠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고,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이미지 출처 : 유튜브 이미지 캡쳐)


유튜브는 TVC는 물론 여러 콘텐츠를 생산하는 브랜드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광고 매체 중에 하나입니

아무리 논란이 있어도, 사용자들이 많이 찾는 플랫폼에 광고가 붙는 것은 필수적일 것입니다.

우리보다 광고 역사가 긴 글로벌 광고주들은 CPV와 같은 광고 효과에 우선하여 그들의 광고가 어느 곳에 노출되는지를, 즉 그들의 브랜드 안전에 대해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합니다.  광고효과는 즉각적인 반응을 확인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브랜드가 위협을 받는 것은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도외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기업의 브랜드 안전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유튜브 콘텐츠 생태계의 악순환을 근절시키는 데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기업의 광고 활동 모니터링의 필요성

기업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통해 광고를 집행하게 됩니다. 소비자들의 선택에 대한 결과인 매출로 진행하는 광고인 만큼, 광고비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 브랜드 인지도 증가: 광고를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를 홍보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기업의 존재와 제공하는 가치를 알리기 위함입니다.

  • 시장 점유율 확대: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는 광고를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의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고객을 유치하기 위함입니다.

  • 매출 증대: 광고를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의 매출을 증가시키는 것이 기업의 주요 목표 중 하나입니다.

  • 기업들은 위와 같이 광고 활동을 통해 본인들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려고 합니다.

 

소비자 선택에 대한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광고를 진행함에 있어 아래와 같이 ESG 중심의 광고 활동을 진행할 수 있겠습니다.

  • 환경(Environmental): 기업은 친환경 광고 캠페인을 통해 환경 보호와 관련된 메시지를 홍보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광고활동을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 사회(Social): 광고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전달하고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회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권을 증진하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 지배구조(Governance): 기업은 투명하고 윤리적인 광고활동을 통해 기업의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광고활동에 사용되는 자금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광고 콘텐츠의 윤리성을 준수하는 것이 이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광고 활동에 사용되는 재원을 ESG 활동의 일환으로 사용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에 기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별도로 위와 같은 광고를 하는 것도 훌륭하지만, 최소한 진행 중인 광고가 어느 콘텐츠에 나가는지를 확인하고 그것을 잘 막는 것 만으로도 그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유튜브 광고의 불편한 진실과 기업이 왜 앞장서서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한 광고를 막아야 하는지, 이것이 왜 기업의 ESG활동과 연결이 되는지를 알아봤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유튜브의 콘텐츠 정화 노력과, 기업들이 간단하게 유튜브상에서 부적절한 콘텐츠에 노출되는 자사 광고를 막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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